文정부 4년, 서울 중소형 아파트도 7억 넘었다

2021년 10월 19일 by 지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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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이 주로 거주하는 13~19평(전용 40~62.9㎡)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7억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평형별 매매시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시세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6월에는 3억 7758만원이었으나 올해 6월 현재 7억 3578만원으로 무려 1.9배(3억 5820만원) 상승했다.

서울 일부 자치구에서는 2배 이상 가격이 상승한 경우도 확인됐다. 성동구의 경우 같은기간 중소형 아파트 평균 시세가 4억 7835만원에서 10 7173만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강동구 또한 3억 6941만원에서 7억 5234만원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4억원 대였던 마포구 중소형 아파트는 9억원에 근접했고, 2억원대 였던 구로구, 노원구, 중랑구는 모두 5억원대를 넘어섰다.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주로 방1~2개로 이루어져 있다. 연식이 오래된 반면, 적합한 시세로 청년이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수요가 꾸준한 곳이다. 서민주택대출인 보금자리론은 실거래가 6억원 이하를 기준으로 두고 있는데, 서울에서 조건에 맞는 아파트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문재인 정부 초창기인 2017년 6월 당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중소형 평균 시세가 6억이 넘는 자치구는 강남구 1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9개 자치구로 늘었다.

평형이 늘어날수록 시세의 증가폭도 커졌다. 최근 4년(2017년 6월~2021년 6월)간 소형(전용 40㎡미만) 아파트 매매가가 2억 6844만원에서 3억 787만원으로 상승한 반면, 중형(62.8~95.9㎡미만)대는 5억 1969만원에서 9억 5240만원, 중대형(95.9~135.0㎡미만)대는 7억 3117만원에서 13 3683만원, 대형(135.0㎡이상)은 14 6105만원에서 22 362만원으로 더 크게 올랐다.

김 의원은"지난 5년여간 서울에서 생애 첫 집의 가격이 급증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서민과 실수요자의 주거비용부담으로 돌아왔다. 작은 보금자리 조차 수억 주택이 된 이 현실부터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